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복지관 인근에
사시는 어르신 한 분이 전화를 하십니다.
“나만 두고 어디 간 것 아니지?”
"집으로 놀러 와 맛난 것 해줄게”
코로나 이후 자주 찾아뵈어야 하지만 저희로 인해 혹여
감염이 우려되어 문 앞에서 인사드리거나 전화만 했었는데
5월 가정의 달에 고맙게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이렇게 어버이날을 맞아 우산동 하남목장 후원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을 위해 예쁜 외출복을 미리 준비하셨는지
우리네 어머님들 모두 곱게 차려입으시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하남목장에서 우리 어머님,
아버님 가슴에 카네이션도 달아 들이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나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오늘 함께하지 못한 분들은 가가호호
직접 찾아뵙고 안부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기나긴
광산구 전체 지역 출장이 이어졌습니다.
광산구에서 전남지역과 가까워지는 거리까지
재가어르신을 모두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코로나로 멀어진 서로의 거리두기를 이제는 점차
좁혀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다시 노력해야겠다고 느끼며,...
댁에 방문하며 드렸던 인사를 다시 한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