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3일간 열전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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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1회 작성일 23-06-12 17:17본문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3일간 열전 폐막
전국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을 벅차게 했던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1일 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9일부터 전라북도 익산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당구, 볼링, 수영 등 8개 종목에 참가한 1,122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들은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며 스포츠로 하나 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특히 대축전에서는 일선의 장애인체육 현장에 있는 정부 관계자, 체육교사, 전국 8개 대학 특수체육 전공 학생들도 참가해 ‘어울림’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종목별 참가자 중에는 단연 눈에 띄는 선수와 팀도 있었다. 익산 반다비체육센터에서 9일 열린 당구 통합 어울림 3쿠션 스카치 예선전에는 세종시 소속 박종희(55세, 산업통상자원부), 허승정(53세) 부부가 출전했다.
지난 1회 대축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 부부는 “취미로 당구를 즐기고 있다. 당구를 같이 하면서, 무엇보다 대화 소재도 많아지고, 부부지만, 서로 경쟁자로서 당구를 하니까 즐겁다. 대축전이라는 대회가 있어 목표를 가질 수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첫판에서 패했는데, 이번에는 1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다음 대회에도 꼭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둘째 날인 10일, 원광대학교 원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럭비 8강전에는 우석대 특수체육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전북B팀과 경기A팀의 경기가 진행됐다.
전북B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좋은 팀워크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열띤 환호와 격려를 받았다. 신누리(21세, 우석대)와 노수빈(21세, 우석대) 학생은 “휠체어럭비를 처음 경험했다. 실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보니 실력차가 많이 나지만, 상대 선수분들이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학교에 돌아가면 또 해보고 싶을 것 같다. 다음 대회에는 연습을 많이 하고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에서는 트라이애슬론 어울림 3종 경기도 열렸다. 어울림 3종 경기는 수영-사이클-마라톤 종목에 세 명이 각각 참여해 경기기록의 총합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종목으로, 장애인 1명과 비장애인 2명이 함께 출전한다.
대회 첫 우승팀이 된 ‘팀300’은 이기태(51세,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과장직무대행), 신원상(42세,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부장), 이준하(47세, 경상북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한 팀이 돼 참가했다.
정부를 대표해 직접 경기에 참여한 이기태 과장직무대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장에서 땀 흘리면서 같이 동참해서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서로가 목이 터져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승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정부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스포츠로 어울릴 수 있는 인프라를 포함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참여한 ‘인제’팀도 이색적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원하는 통합체육교실에 참가했던 인천 인제고등학교 김주혁(46세)․노훈석(42세) 선생님과 졸업생 김덕회(22세)는 함께 하여 더욱 값진 경험을 했다.
김주혁 선생님은 “어울림 대회는 처음인데, 제자와 같이 한마음으로 참가해 끈끈한 정이 생겼다. 특히, 덕회가 마지막 주자로 달리기를 할 때, 꼴찌로 달리고 있었는데, 모든 관중의 응원과 지지를 받아서 가슴 벅찼었다”며, “덕회도 많은 감동을 받은 것 같다. 다음 대회에 또 나오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참가 선수단과 관중, 모두가 하나 된 생활체육 축제,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어울림’ 스포츠로, 수많은 추억과 이야기로 감동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을 연례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8월 17개 시도 대상 공모를 거쳐 차기 개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출처: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622 등록일: 20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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