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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문 모금기관 '한국의료지원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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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석 댓글 0건 조회 2,989회 작성일 11-04-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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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 질환자와 의료 취약계층 지원에 특화한 의료전문 모금기관이 출범한다.

법정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와 비위 파문으로 기부문화가 적잖은 타격을 받은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순수 민간 모금기관의 첫 출현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전문 모금·지원기관을 표방하며 설립된 '한국의료지원재단'은 12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희귀난치성 질환, 암, 백혈병 등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국민 성금을 모으고 이를 투명하게 관리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재단은 정부의 의료비 지원 혜택을 보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자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한국실명예방재단, 한국열액암협회 등 13개 의료비 지원단체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협의 대상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이들 단체와 병원 등의 추천을 받은 뒤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사후에도 지원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를 검증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순수 비영리 민간단체인 이 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연세대 의대 유승흠 명예교수가 맡는다.
유 이사장은 "의료 사각지대의 국민이 건강을 잃게 되면 질병의 고통은 물론 노동력 상실로 가정경제에 이중의 부담이 된다"며 "아픈 이웃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 국민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백시일반(百匙一飯)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액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보다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기부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방에서도 평균 소득이 서울보다 높은 지역이 많다.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부문화 형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어 "기부자가 가장 궁금증을 갖는 부분은 자신이 낸 성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여부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원 대상 선정 과정은 물론 사후에도 현장 검증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재단 모금 문의는 전화 (02)2090-2887로 하면 된다.

==>정보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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