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감기, 독감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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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79회 작성일 13-11-20 09:33본문
감기와 독감은 종류가 다른 병
흔히 감기와 독감을 동일한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이 경미하면 감기,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생각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서로 다른 종류의 병이다.
감기는 비강이나 인두, 후두,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에 급성염증이 생긴 것이다. 일생 동안 걸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누구나 잘 걸리는 감기는 성인은 1년에 평균 2~3회, 소아는 평균 6~8회 정도 걸린다.
대개 리노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해 12~72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고, 짧게는 3~4일, 길게는 2주 정도 코와 목 등이 아프게 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1~5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열과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누는데, 이 또한 각각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게 된다. 이 중 사람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바로 A형 바이러스이다. A형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는 충분한 휴식이, 독감은 백신으로 감기는 콧물이나 코막힘, 두통, 미열,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을 주 증상으로 하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대개는 발열이나 오한과 함께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서 드물게 결막염이나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독감 증상도 다양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독감의 전형적인 증상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인데, 특히 고열과 갑자기 발생하는 근육통, 피로감 등이 감기와는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 없이 호흡기 증상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바이러스인 감기는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따로 없어 대증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즉, 기침이 나면 기침을 줄이고, 열이 나면 열이 내리도록 도와주는 등 해당 증상에 맞는 치료 위주로 시행하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먹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반면 독감은 예방 백신이 있다. 독감은 대개 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유행하는데, 백신 효과가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매년 가을에 한 번 접종하면 가을과 겨울, 초봄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백신을 접종해도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70~9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자의 접종효과는 젊은 사람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단, 백신은 맞고 난 2주 뒤부터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일반 감기까지 예방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염성 강한 신종 플루, 초기 대처가 중요
감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이 있다. 지난 2009년, 전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 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발생해 생긴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신종 플루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나온 호흡기 분비물이나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을 통해 침입해 감염된다. 전형적으로 갑작스런 고열(38도)과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서는 무력감이나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는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전신 증상이 호흡기 증상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이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이다.
통상적으로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독감 유사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고, 호흡기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 항원검사, 또는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을 통해 최종 확진한다. 신종플루는 감염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면 더는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열이 나고 두통,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있으면 서둘러 진단을 받고 48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거나 열이 나면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물 마시기’ 생활화가 기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김길수 과장(내과전문의)]
출처 : 복지뉴스
흔히 감기와 독감을 동일한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이 경미하면 감기,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생각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서로 다른 종류의 병이다.
감기는 비강이나 인두, 후두,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에 급성염증이 생긴 것이다. 일생 동안 걸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누구나 잘 걸리는 감기는 성인은 1년에 평균 2~3회, 소아는 평균 6~8회 정도 걸린다.
대개 리노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해 12~72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고, 짧게는 3~4일, 길게는 2주 정도 코와 목 등이 아프게 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1~5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열과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누는데, 이 또한 각각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게 된다. 이 중 사람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바로 A형 바이러스이다. A형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는 충분한 휴식이, 독감은 백신으로 감기는 콧물이나 코막힘, 두통, 미열,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을 주 증상으로 하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대개는 발열이나 오한과 함께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서 드물게 결막염이나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독감 증상도 다양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독감의 전형적인 증상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인데, 특히 고열과 갑자기 발생하는 근육통, 피로감 등이 감기와는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 없이 호흡기 증상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바이러스인 감기는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따로 없어 대증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즉, 기침이 나면 기침을 줄이고, 열이 나면 열이 내리도록 도와주는 등 해당 증상에 맞는 치료 위주로 시행하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먹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반면 독감은 예방 백신이 있다. 독감은 대개 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유행하는데, 백신 효과가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매년 가을에 한 번 접종하면 가을과 겨울, 초봄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백신을 접종해도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70~9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자의 접종효과는 젊은 사람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단, 백신은 맞고 난 2주 뒤부터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일반 감기까지 예방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염성 강한 신종 플루, 초기 대처가 중요
감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이 있다. 지난 2009년, 전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 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발생해 생긴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신종 플루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나온 호흡기 분비물이나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을 통해 침입해 감염된다. 전형적으로 갑작스런 고열(38도)과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서는 무력감이나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는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전신 증상이 호흡기 증상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이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이다.
통상적으로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독감 유사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고, 호흡기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 항원검사, 또는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을 통해 최종 확진한다. 신종플루는 감염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면 더는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열이 나고 두통,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있으면 서둘러 진단을 받고 48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거나 열이 나면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물 마시기’ 생활화가 기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김길수 과장(내과전문의)]
출처 :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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