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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언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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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79회 작성일 13-06-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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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으로 인하여 정치권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회의록 내용을 두고 서로 유리한 입장에서 해석하고, 의미를 확장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 정치인이 어제(26일) 생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NLL 포기했다는 왜곡은 외눈박이 식 사고(연합뉴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 정치인이 그런 발언을 한 의도는 이해되지만 표현방식은 문제가 많다.

‘외눈박이 식 사고’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장애인의 신체적인 결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등 장애인을 비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발언을 한 정치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언론이 이러한 문구를 기사의 내용이 아닌 헤드라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되는 언어나 언어태도를 보면 그 사람이나 집단의 인식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외눈박이 식 사고’라는 발언을 한 정치인은 물론이고 무감각하게 이러한 발언을 수용하는 정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장애인의 인식개선에 앞장서야 할 언론이 이러한 문구를 확대 재생산하는 태도는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치인들에게 올른 정치를 운운하기 아전에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올바른 인식부터 갖추라고 촉구한다. 언론 또한 사회공익이나 공공성을 논하기 이전에 의도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이러한 잘못에 대한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한다.

우리단체는 언론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러한 모니터를 바탕으로 7월 상순에 지금 지적하고 있는 내용을 포함하여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진정을 낼 예정이다.

2013년 6월 27일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출처 :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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