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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대용량 문서 처리 성능 향상 ‘점사랑 6.0’ 공개

국립국어원이 점자 문서 제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점역 소프트웨어 ‘점사랑 6.0’을 개발, 오는 18일 공개한다.

‘점사랑 6.0’은 묵자 문서를 점자로 변환하거나 점자 문서를 묵자로 변환하는 점역·역점역 프로그램으로 파일 관리, 문서 편집, 파일 인쇄 등의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점자 문서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점역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하고, 점역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10,000문단 이상 대용량 문서의 점역 속도를 기존 대비 150% 이상 개선해 대용량 문서 처리 성능을 현저히 높였다. 외국어 점역 기능도 대폭 강화돼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히브리어를 추가로 지원한다. 문서의 표지를 손쉽게 제작하도록 표지 서식 유형을 제공하고, 문서 내에 점자 그림을 삽입하고 편집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점자 문서 편집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공개한 ‘점사랑 촉각 프로그램’은 촉각 그래픽을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촉각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이다. 이번에 ‘점사랑 6.0’과 함께 공개하는 ‘점사랑 촉각 프로그램 2.0’은 생성한 이미지를 회전, 대칭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집 기능이 강화됐으며 촉각 그래픽을 출력할 수 있는 점자 프린터의 기종을 확대 지원하고 다양한 용지 크기를 지원한다.

‘점사랑 6.0’은 국립국어원 점자 종합정보 누리집(https://korean.go.kr/braille)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점자법’에 따라 시각장애인이 요구하는 경우에 점자 문서를 제공해야 하는 공공기관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점사랑 6.0’의 점역 엔진 에이피아이(API)를 공개, 산업계에서 점자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점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점역 소프트웨어 ‘점사랑’을 고도화하는 등 점자 정보화 기반 마련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에이블뉴스 권중훈 기자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571

등록일: 2025-4-17